리메이크를 제외하면 거의 10년 만에 새로운 이야기로 돌아온 시리즈. 이전 시리즈를 반드시 해야 할 정도의 배경 지식을 요구하지는 않지만, 플레이하면서 찾을 수 있는 이전 시리즈들과의 연결고리도 있어 시리즈의 프리퀄인 셈이기도 합니다. 시리즈를 전부 즐긴 오랜 팬이라면 반가울 만한 부분도 있고요.
다루는 이야기의 배경과 인물들 뿐 아니라 여러 부분에서 초기작의 요소들을 되찾았다는 점까지 20년이 훌쩍 넘은 시리즈의 뿌리 찾기 같습니다. 흥미로운 이야기와 캐릭터, 시대상의 훌륭한 묘사, 탈것에 대한 열정을 굳건히 그러면서도 결코 모자라지 않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명맥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이고요.
게임성에서는 인상적인 면이 적어 시리즈가 고질적으로 안고 있던 문제를 완전히 도려내지 못했다고 느껴져 아쉬움이 남지만, 익숙함이 주는 반가움과 편안함이 조금 더 크게 다가옵니다. 불꽃 튀듯 빛나는 주인공의 야망과 사랑이 전해주는 아침드라마 같은 세속적인 자극과 주말의 명화 같은 건전한 감동도 함께요.
결코 싸지않은 한정식집에 갔는데 한정식이라면서 너무 잘담근 맛있는 김치랑 윤기가 흐르는 쌀로만든 밥을 줬다. 이집 잘하네 싶어서 다른 반찬을 기다려봤지만 김치랑 밥이 전부라고한다. 게다가 유료반찬은 뭘까싶어 주문했더니 요구르트하나를 주더라... 밥이랑은 너무 안어울려서 꼭 밥을 다먹고 먹어야하는 디저트를....
그런기분임. 밥도 김치도 너무 맛있는데 진짜로 그거말고 다른반찬을 안줌. DLC는 게임 진행 분위기랑 너무 안어울려서 후식으로만 먹을수 있는 요구르트 같음.
게다가 이 식당은 처음 이런게 아님. 매번 이래왔는데 바보같이 혹시나 싶어 또속은 내가 등신일뿐이지....
제 리뷰엔 스포가 될 부분이 있으니 한 번 감고 스크롤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글이 좀 길고 문맥이 이상할 수도 있으니 양해 부탁드려요.
마피아 시리즈를 처음으로 접했지만,
초반 분위기와 배경, 그리고 주인공과 여주인공의 관계를 중심으로 한 서사가 몰입도를 높여주었습니다.
최근 몇 년간 나온 게임들 중에서도 사설처럼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분위기를 잘 살린 작품이었고, 특히 캐릭터들의 개성을 섬세하게 표현해 몰입감을 높였습니다.
이 게임은 전작이 없어서 처음 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고, 개인적으로도 큰 불만은 없었습니다.
다만, 플레이 중간에 특정 장면에서 그래픽 품질이 순간적으로 깨져 보이는 현상이 있었지만, 게임 진행에 지장은 없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게임이었고,
제가 생각하는 **좋은 게임의 조건** 몇 가지를 잘 충족했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후반부 일부 전개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특정 인물의 결정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그 과정에서 전통과 가족의 체면을 이유로 한 구시대적인 가치관이 부각되면서 답답함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캐릭터 몰입을 유도하기 위한 장치라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클리어 후 느낀 점은, 차기작에서 이런 분위기와 디테일을 유지한다면 시리즈 팬뿐만 아니라 신규 유저에게도 충분히 추천할 만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마피아 시리즈를 처음 접했는데, 엔딩의 여운이 오래 남는 게임이었습니다.
그 시대만의 무게감과 캐릭터들의 선택이 주는 의미를 곱씹게 되었고, 영화처럼 한 편의 장면이 머릿속에 남아 인상 깊었습니다.
점수를 매기자면 100점 만점에 75점 정도입니다.
가격은 큰 장점이지만, 사람마다 의견은 다를 수 있겠으나 제 생각에는 스토리가 꽤 짧습니다.
아직 게임을 다 끝내진 않았지만, 게임의 용량과 챕터 구성을 봤을 때, 실제 플레이 시간 부족을 컷신으로 메우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장르는 다르지만, 개인적으로 Kingdom Come: Deliverance II가 훨씬 잘 해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Kingdom Come: Deliverance처럼 선택에 따라 스토리가 크게 달라지는 분기형 내러티브 구조를 갖추고 있었다면 훨씬 높은 점수를 줬을 겁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새로운 시도나 혁신적인 요소를 크게 느끼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Mafia 시리즈가 비교적 오래된 장르를 기반으로 한 만큼, 시리즈가 두 개밖에 없는 Kingdom Come 프랜차이즈에조차 밀리는 모습은, Mafia가 돋보이려면 확실히 참신한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특히 플레이 타임 면에서 그렇습니다. Kingdom Come: Deliverance II는 70시간 이상 플레이했고, 재플레이 가치도 충분했지만, Mafia는 과연 얼마나 다시 즐길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가격 대비 나쁜 게임은 아니지만, 같은 가격대에서 더 좋은 작품들이 많아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물론 장르가 다르긴 하지만, Oblivion Remastered, Kingdom Come: Deliverance II, Stellar Blade, Clair Obscur: Expedition 33처럼 완성도가 높은 타이틀이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미 Mafia 시리즈 팬이 아니라면 굳이 Mafia: Old Story를 구매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평범한 게임이니까요.
If I were to give it a score, it would be around 75 out of 100.
The price is a big advantage, but although opinions may vary from person to person, in my view, the story is quite short.
(I haven’t finished the game yet, but based on the game size and chapter structure, it strongly feels like cutscenes are being used to make up for the lack of actual gameplay.)
While it’s a different genre, I personally think Kingdom Come: Deliverance II pulls it off much better.
If the game had a branching narrative structure where the story changes significantly based on your choices like in Kingdom Come: Deliverance, I would rate it more highly. However, I didn’t really feel anything new or innovative. In fact, considering that the Mafia series is based on a relatively old genre, the fact that it’s being outshined by a franchise like Kingdom Come, which only has two entries, suggests that Mafia needs something truly fresh to stand out.
Especially when it comes to playtime. I spent over 70 hours on Kingdom Come: Deliverance II, and it offers strong replay value. But with Mafia, I’m not sure how much there really is to come back for.
The game isn’t necessarily bad for its price, but there are simply better titles available in the same price range, which could hurt its competitiveness. Of course, each game belongs to a different genre, but there are many high-quality options like Oblivion Remastered, Kingdom Come: Deliverance II, Stellar Blade, or Clair Obscur: Expedition 33.
I wouldn’t go so far as to recommend buying Mafia: Old Story unless you’re already a fan. It’s a fairly average game neither especially good nor particularly bad.
리메이크를 제외하면 거의 10년 만에 새로운 이야기로 돌아온 시리즈. 이전 시리즈를 반드시 해야 할 정도의 배경 지식을 요구하지는 않지만, 플레이하면서 찾을 수 있는 이전 시리즈들과의 연결고리도 있어 시리즈의 프리퀄인 셈이기도 합니다. 시리즈를 전부 즐긴 오랜 팬이라면 반가울 만한 부분도 있고요.
다루는 이야기의 배경과 인물들 뿐 아니라 여러 부분에서 초기작의 요소들을 되찾았다는 점까지 20년이 훌쩍 넘은 시리즈의 뿌리 찾기 같습니다. 흥미로운 이야기와 캐릭터, 시대상의 훌륭한 묘사, 탈것에 대한 열정을 굳건히 그러면서도 결코 모자라지 않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명맥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이고요.
게임성에서는 인상적인 면이 적어 시리즈가 고질적으로 안고 있던 문제를 완전히 도려내지 못했다고 느껴져 아쉬움이 남지만, 익숙함이 주는 반가움과 편안함이 조금 더 크게 다가옵니다. 불꽃 튀듯 빛나는 주인공의 야망과 사랑이 전해주는 아침드라마 같은 세속적인 자극과 주말의 명화 같은 건전한 감동도 함께요.
결코 싸지않은 한정식집에 갔는데 한정식이라면서 너무 잘담근 맛있는 김치랑 윤기가 흐르는 쌀로만든 밥을 줬다. 이집 잘하네 싶어서 다른 반찬을 기다려봤지만 김치랑 밥이 전부라고한다. 게다가 유료반찬은 뭘까싶어 주문했더니 요구르트하나를 주더라... 밥이랑은 너무 안어울려서 꼭 밥을 다먹고 먹어야하는 디저트를....
그런기분임. 밥도 김치도 너무 맛있는데 진짜로 그거말고 다른반찬을 안줌. DLC는 게임 진행 분위기랑 너무 안어울려서 후식으로만 먹을수 있는 요구르트 같음.
게다가 이 식당은 처음 이런게 아님. 매번 이래왔는데 바보같이 혹시나 싶어 또속은 내가 등신일뿐이지....
제 리뷰엔 스포가 될 부분이 있으니 한 번 감고 스크롤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글이 좀 길고 문맥이 이상할 수도 있으니 양해 부탁드려요.
마피아 시리즈를 처음으로 접했지만,
초반 분위기와 배경, 그리고 주인공과 여주인공의 관계를 중심으로 한 서사가 몰입도를 높여주었습니다.
최근 몇 년간 나온 게임들 중에서도 사설처럼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분위기를 잘 살린 작품이었고, 특히 캐릭터들의 개성을 섬세하게 표현해 몰입감을 높였습니다.
이 게임은 전작이 없어서 처음 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고, 개인적으로도 큰 불만은 없었습니다.
다만, 플레이 중간에 특정 장면에서 그래픽 품질이 순간적으로 깨져 보이는 현상이 있었지만, 게임 진행에 지장은 없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게임이었고,
제가 생각하는 **좋은 게임의 조건** 몇 가지를 잘 충족했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후반부 일부 전개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특정 인물의 결정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그 과정에서 전통과 가족의 체면을 이유로 한 구시대적인 가치관이 부각되면서 답답함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캐릭터 몰입을 유도하기 위한 장치라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클리어 후 느낀 점은, 차기작에서 이런 분위기와 디테일을 유지한다면 시리즈 팬뿐만 아니라 신규 유저에게도 충분히 추천할 만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마피아 시리즈를 처음 접했는데, 엔딩의 여운이 오래 남는 게임이었습니다.
그 시대만의 무게감과 캐릭터들의 선택이 주는 의미를 곱씹게 되었고, 영화처럼 한 편의 장면이 머릿속에 남아 인상 깊었습니다.
점수를 매기자면 100점 만점에 75점 정도입니다.
가격은 큰 장점이지만, 사람마다 의견은 다를 수 있겠으나 제 생각에는 스토리가 꽤 짧습니다.
아직 게임을 다 끝내진 않았지만, 게임의 용량과 챕터 구성을 봤을 때, 실제 플레이 시간 부족을 컷신으로 메우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장르는 다르지만, 개인적으로 Kingdom Come: Deliverance II가 훨씬 잘 해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Kingdom Come: Deliverance처럼 선택에 따라 스토리가 크게 달라지는 분기형 내러티브 구조를 갖추고 있었다면 훨씬 높은 점수를 줬을 겁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새로운 시도나 혁신적인 요소를 크게 느끼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Mafia 시리즈가 비교적 오래된 장르를 기반으로 한 만큼, 시리즈가 두 개밖에 없는 Kingdom Come 프랜차이즈에조차 밀리는 모습은, Mafia가 돋보이려면 확실히 참신한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특히 플레이 타임 면에서 그렇습니다. Kingdom Come: Deliverance II는 70시간 이상 플레이했고, 재플레이 가치도 충분했지만, Mafia는 과연 얼마나 다시 즐길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가격 대비 나쁜 게임은 아니지만, 같은 가격대에서 더 좋은 작품들이 많아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물론 장르가 다르긴 하지만, Oblivion Remastered, Kingdom Come: Deliverance II, Stellar Blade, Clair Obscur: Expedition 33처럼 완성도가 높은 타이틀이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미 Mafia 시리즈 팬이 아니라면 굳이 Mafia: Old Story를 구매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평범한 게임이니까요.
If I were to give it a score, it would be around 75 out of 100.
The price is a big advantage, but although opinions may vary from person to person, in my view, the story is quite short.
(I haven’t finished the game yet, but based on the game size and chapter structure, it strongly feels like cutscenes are being used to make up for the lack of actual gameplay.)
While it’s a different genre, I personally think Kingdom Come: Deliverance II pulls it off much better.
If the game had a branching narrative structure where the story changes significantly based on your choices like in Kingdom Come: Deliverance, I would rate it more highly. However, I didn’t really feel anything new or innovative. In fact, considering that the Mafia series is based on a relatively old genre, the fact that it’s being outshined by a franchise like Kingdom Come, which only has two entries, suggests that Mafia needs something truly fresh to stand out.
Especially when it comes to playtime. I spent over 70 hours on Kingdom Come: Deliverance II, and it offers strong replay value. But with Mafia, I’m not sure how much there really is to come back for.
The game isn’t necessarily bad for its price, but there are simply better titles available in the same price range, which could hurt its competitiveness. Of course, each game belongs to a different genre, but there are many high-quality options like Oblivion Remastered, Kingdom Come: Deliverance II, Stellar Blade, or Clair Obscur: Expedition 33.
I wouldn’t go so far as to recommend buying Mafia: Old Story unless you’re already a fan. It’s a fairly average game neither especially good nor particularly bad.
